조국 전 장관 수사 관련 채널 A 단독 보도 전합니다.
조 전 장관의 서울대 연구실 컴퓨터에서 공익인권법 센터 인턴 증명서 파일이 나왔습나다.
원칙대로라면 원본은 센터가 발급하죠.
그런데, 가족 공용으로 쓰는 컴퓨터도 아닌 조 전 장관의 연구실 컴퓨터에서 저장된 이유가 무엇이었일까요?
아내가 한 일이라 자식 일이라 잘 모른다던 조국 전 장관이 혹시 직접 개입한 것인지, 그래서 검찰이 캐 물어도 할 말을 못 찾았던 것인지 이 파일에 여러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습니다.
백승우 기자입니다.
[리포트]
검찰은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재산관리인 김경록 씨에게서 제출받은 조 전 장관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서울대 인턴증명서 파일 3개를 발견했습니다.
딸 조민 씨,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, 조 전 장관 친구의 아들 이름이 적힌 인턴증명서였습니다.
세 사람이 고등학교에 다니던 2009년 작성된 것이었습니다.
이 파일이 저장된 컴퓨터는 조 전 장관 가족 공용이어서, 누가 이 증명서를 작성한 건지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.
그런데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5일 조 전 장관의 연구실에서 압수한 컴퓨터에서도 인턴증명서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자택 하드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딸과 딸 친구 2명 명의의 인턴증명서 3장이었습니다.
조 전 장관이 인턴증명서 위조에 직접 연루된 정황이 검찰에 처음으로 포착된 겁니다.
조 전 장관은 자녀 인턴증명서 부정 발급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습니다.
[조국 / 전 법무부 장관 (지난 9월)]
"제가 이 예정증명서나 활동증명서를 작성한 적이 없습니다. 고등학생 인턴 증명서라는 게 별 것이 아닙니다."
하지만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서울대 연구실에서 인턴증명서를 위조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
채널A뉴스 백승우입니다.
백승우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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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상편집 : 변은민